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3단 논법...사람...모기...말라리아
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3단 논법...사람...모기...말라리아
  • 정승혁 기자
  • 승인 2019.05.20 17:55
  • 댓글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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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라리아를 퇴치하고 싶다면 사람이 아닌 모기에게 백신을 투여하자

말라리아는 창궐은 사실 모기의 잘못이 아니다.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범인은 플라스모디움(Plasmodium) 계열의 기생충으로 모기도 모르는 사이에 달라붙어 질병을 전파한다. 그리고 이 기생충은 매우 교활하다. 치료제나 백신의 공격을 당해도 극소수가 살아남아 다시 번성한다.

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생물학자 뢸 딩라샌 박사는 이 난제의 해결 방법을 찾았다고 믿는다. 그 방법이란 바로 사람이 아닌 모기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것이다.

그는 “플라스모디움이 특정 시기에 모기의 내장에 있는 AnAPN1 단백질과 결합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. 즉 백신을 통해 이 단백질과의 결합을 차단한다면 인간에 대한 말라리아 전파도 막을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그런데 어떻게 모기에게 주사를 놓을수 있을까? 모기용 주사기?

연구팀은 감탄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해냈다. 인간에게 항(抗) AnAPN1 백신을 놓는 방법이다. 그러면 인간의 면역체계가 AnAPN1 항체를 생산하고, 이 사람을 흡혈한 모기들은 자연스럽게 혈액 속 항체까지 가져가는 메커니즘이다.

연구팀은 이미 실험실에서 AnAPN1 항체가 모기의 말라리아 전파를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고 전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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